일상/제품 리뷰

갤럭시 탭 S8 울트라 약 2달 사용 후기2

말라가시프랑랑 2022. 4. 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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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S8 울트라를 사게 된 이유가 큰 화면 때문이었는데요. 이 큰 화면이 장점도 되었지만 오히려 단점이 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얘기와 함께 장단점과 함께 어떻게 갤럭시 탭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장점이라고 느꼈던 것들

큰 화면

S8 울트라를 한 번 쓰고 나니까 다른 테블릿들은 오히려 작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에어4와의 비교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때는 단순히 크다!는 첫인상이었지만 울트라에 적응한 이후로는 울트라가 큰 게 아니라 다른 테블릿들이 작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테블릿들을 보면 어딘가 답답~한... 특히 영상 볼 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체화면으로으로 해도 꽉 차는 화면 비율이 너무 좋습니다.... 레터박스가 적게 생겨서 더 몰입이 잘 되는 게 갤탭이 가지는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꼭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노트북이 더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울트라를 사서 다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나쁘지 않은 필기감과 어플들

테블릿을 사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필기에 관한 이야기로 필기를 위해서라도 아이패드를 사는 게 낫다. 애플 쪽에 좋은 필기 어플들이 많이 있으며, 필기감도 펜촉을 바꾸면 갤탭과 같은 필기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필기감은 갤탭, 필기앱은 아이패드 라는 말을 주위에서도 많이 들었구요. 그래서 안드로이드 쪽의 필기 앱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막상 써보니까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필기감은 확실히 갤탭 쪽이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아이패드의 그 딱딱한 촉감은 좀 거부감이 느껴지더라구요. 펜촉 교환에 대해서도 다른 지출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갤탭을 선택한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기 앱들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물론 좀 짜증 나는 부분들이 몇 개 있지만 악평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가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고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이패드의 필기 어플들을 써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 필기 어플들은 얼마나 좋은지 한 번 써보고 싶기는 하네요.

 

저는 필기 관련해서는  삼성노트 앱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노트 쉘프라는 어플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삼성노트가 더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PDF 필기도 그렇게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삼성 Dex 모드

삼성 Dex 모드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랩탑이나 데스크탑의 윈도우 OS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갤럭시 기기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로모드로 쓰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Dex 모드 사용시의 화면입니다. 상단의 설정 바들이 윈도우의 작업표시줄 처럼 하단으로 내려와 있고, 이 작업표시줄 좌측 하단에는 설치된 앱들을 볼 수 있거나 Dex 모드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우측에는 시간, 설정 옵션들, 스크린샷, 음량 등의 항목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테블릿 기기 자체가 터치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로모드에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상단의 설정 창을 열기 위해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반경이 넓어 지는 등의 거슬리는 점들이 있었는데요, Dex 모드를 사용하면 익숙했던 윈도우 환경을 사용할 수 있고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Dex 모드는 어디까지나 좀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기능일 뿐이기 때문에 100% 랩탑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문서 작업 등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OS,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곧 안드로이드에서 테블릿 기능들을 추가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Dex 모드도 얼마나 발전될 지 기대가 되네요.

 

단점이라고 느꼈던 것들

저는 게임이나 영상 편집 등 성능을 요하는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GOS나 칩셋 자체의 성능에서 느끼게 되는 불편함은 딱히 없었지만 다른 부분들에서 단점들을 느꼈습니다. 

 

큰 화면

큰 화면 때문에 울트라를 사긴 했지만 오히려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일단 기기의 크기 자체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테블릿의 장점인 휴대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으로 이동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구요, 외출할 때 백팩이 아니면 울트라를 갖고 나가기 부담될 정도의 무게와 크기입니다. 

 

저는 갤탭과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항상 같이 챙겨서 외출하는데요, 이것들을 다 합친 무게가 왠만한 랩탑과 비슷하기도 하고 가격도 생각한다면 차라리 랩탑을 살 걸하고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서피스는...) 아니면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테블릿을 사서 편하게 들고 다닐걸 하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집에서 거치해 놓고 사용할 때는 정말 좋지만, 밖에 들고 나가면 짐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빨리 닳는 배터리

울트라는 11,200mAh의적지 않은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체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용중 배터리 소모뿐만 아니라 대기 모드일 때도 배터리가 빨리 닳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사용하는 배터리도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와이파이만 켜져 있는 대기 모드일 때,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5% - 10% 정도의 배터리 소모가 보였던 점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데 플립3도 이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울트라는 체감이 좀 크게 되네요.

 

정말 자잘한 불편함들

기계 자체의 문제일까요 정말 작은 불편함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런 작은 문제점들이 별 것 아닌데도 정말정말 짜증이 납니다.

 

1. 블루투스 키보드 재연결시 새로고침 문제

이 문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테블릿과 재연결을 했을 때 실행중인 앱들으 새로고침 되는 문제인데요. 키보드를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키보드와 기기간의 연결이 끊기며 절전 모드에 들어 가게 됩니다. 그리고 키보드를 사용하면 다시 재연결이 되는데, 이때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실행 중이던 앱들이 새로고침이 되게 됩니다.

 

무선 이어폰을 연결하거나 무선 마우스를 연결할 때에는 문제가 없는데 키보드를 재연결할 때에만 실행 중인 앱이 새로고침이 되며, 만약 문서 작업 중이었다면 작성 중이었던 정보들이 다 날라가는 빡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를 사용중인데 다른 키보드의 경우에는 어떨지 확인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만약 중요한 작업 중이시라면 연결 중이던 키보드의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하거나 수시로 저장을 해주는 등 항상 주의하셔야합니다.

2. 자석이 있는 케이스를 사용할 시 팬 인식 문제

자석이 있는 케이스를 사용하면 팬의 위치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화면 보호를 위해 덮개가 있는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케이스의 자석과 가까운 테두리 부분에서 발생하며, 이 문제 때문에 필기시에는 케이스를 벗기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품 케이스의 경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3. 크롭 앱 사용시 잦은 자동 새로고침 문제

이건 사람을 자꾸 슬슬 거슬리게 하는데 진짜 짜증나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인터넷 사용시 크롬 앱을 쓰고 있는데요 이놈이 시도때도 없이 새로고침 되는 문제입니다. 정말 수시로 새로고침 됩니다.  검색한 자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지 맘대로 새로고침이 됩니다. 다른 실행 중인 앱도 없고, 램이 12GB인데 왜 이러는 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다행이 글 작성 중에는 그러지 않아 다행이긴 합니다만, 이게 크롬의 문제인지 OS의 문제인지 갤탭의 문제인지 울트라만의 문제인지 모르니까 더 짜중이 납니다. 글 쓰는 도중에도 짜증이 나네요.

 

여튼 여기까지가 갤탭의 사용 후기였습니다. 나중에는 아이패드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고, 더 발전된 S9 울트라도 만나보고 싶네요. 비싸긴 하지만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 울트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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